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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는 iCOOP 구로 생협 '신도림 자연드림'에서 주최한 "딸기체험 행사"를 다녀 왔습니다.
스승의 날이자 일요일인 15일이 결혼 7주년 기념일이었지만, 마눌님께서 아이와 함께하는 딸기체험을 다녀오자는 뜻밖의 제안에 내심 쾌재를 외치고 다녀왔습니다 ㅋㅋㅋ 

  •  장소
     : 양평 유기농딸기 생산지(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 두물머리)
     : 이 지역 일대가 대부분 체험농장이고 딸기 뿐만 아니라 쌈채소, 옥수수, 등 농작물 체험도 많이 준비하고 있는 듯 보입니다. 
     : Daum Map에서 보기 http://dmaps.kr/3b3h
  •  참가비
     : 생협 조합원 1인당 33,000원
     :  36개월 미만 아이는 무료
        ( 좌석은 없고 엄마랑 함께 앉아야 됩니다. ^^;)
     : 36개월 이상 아동은 30,000원
  • 딸기는 얼마나 딸  수 있나요?  
     : 어른 딸기 1kg + 딸기쨈300g
     : 어린이(36개월이상~) 딸기 500g+딸기잼 300g
  • Tip~
    : 행사 종료 후에 현지 생산자 분께서 말씀해 주셨는데, 조합원 자격이 아닌 개인으로도 신청할 수 있다고 하네요.개인 참가자들만 따로 모아서 프로그램을 만들어 주시더라구요~참고하세요
< 일정 : 단체 버스로 이동하는  당일 코스 입니다>
- 오전 8시30분 : 자연드림 신도림 점 앞에서 출발(전세버스 2대)
- 오전 10시 : 딸기생산지 도착
- 오전 10시~12시 : 딸기 수확 및 잼 만들기         
- 오후 12시~1시 : 점심식사(맛있는 비빔밥을 준비해 주셨어요~)
- 오후 1시~3시 : 물환경생태관 관람
- 오후 3시~4시 : 실학박물관, 정약용생가 방문
- 오후 4시30분 : 집으로 출발!!

012

 

 드디어 딸기체험 농장에 도착했습니다.
주변 사진을 찍어뒀어야 하는데, 아들 녀석이 흙밟는 기분이 좋았던지 제 손을 놓치않고 거의 달리다시피 해서 아쉽게도 주변 경치는 제대로 담을 수가 없었네요.

도착하면 일단 이렇게 농장에서 준비해 준 휴식용 비닐 하우스에 간단히 짐을 풀도록 배려 해 줍니다.

녀석은 벌써부터 양말까지 벗고 잔뜩 Up~~~돼 있습니다 ㅡㅡ;


일단 주변에 널린 물건부터 둘러보는군요.저기 뒤로 빨간 모자 쓰신 분 왼쪽에 계신 분이 이 농장의 주인이십니다. 인심도 좋으시고 무엇보다도 참~~ 편하게 대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딸기를 씻는 물호스가 신기했던 모양입니다.이 물은 하우스 바로 옆에 위치한 남한강에서 퍼올리는 물이랍니다.


딸기 따는 법과 농장에 들어가서 주의할 점 등의 간단한 설명이 이어지고,
본격적으로 딸기 따기 체험이 시작됐습니다.

마눌님께서는 맨 앞에서 전투적으로 ^^ 열심히 싱싱하고 굵은 딸기를 채우느라 정신이 없고(위), 아들 녀석은 먹느라 정신이 없네요(아래).ㅎㅎㅎ

사진은 아들녀석이 맛있게 먹는 모습만 나왔지만 ...실은 저도 든든하게?배에 채우고 나왔습니다.

아들 녀석은 씻지도 않은 딸기를 입으로 연신 베어 뭅니다.
유기농으로 재배한 딸기여서 그냥 먹어도 되지만, 씻지않아 먼지가 많으니 너무 많이 먹지 않도록 해 달라는 농장주의 설명이 있었습니다.

이 녀석 정말 주먹만한 딸기를 정말 20개는 먹은 듯 합니다. 옆에 빨갛게 익은 딸기가 보이시죠? ^^

딸기도 크고, 주렁주렁 많이 달려서인지 10여분 만에 준비된 1kg 용기가 금방 채워졌습니다.

이제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 "딸기잼 만들기"행사가 이어지네요.
먼저 손을 깨끗이 씻고, 미리 준비된 딸기를 고사리 손으로 꼭꼭 주무릅니다. 농장 아저씨가 오케이 할 때까지요~  

처음엔 이 녀석도 그냥 쳐다보기만 할 뿐 선뜻 손을 내밀지 못하더군요,


 



함께 참가한 아이들을 보며 용기를 내서 한번 주무르고는...
"아빠~~정말 재미있어요~~^__________^" 이렇게 웃네요. 


그리고는 형누나들의 틈새를 비집고 들어갑니다.ㅋㅋㅋㅋ


방금 전 아이들이 준비한? 딸기를 큰 ~~ 솥에 넣고 어른 키 만한 주걱으로 잘 저어 줍니다.
(강가에 위치해서인지, 이 날의 날씨가 그랬는지 바람이 매우 강했습니다. 밀폐된 공간이 아닌 탓에 딸기뿐 아니라 흙먼지도 많이 들어갔을거라 생각합니다.

가능하다면 인공이 없는 자연 그대로의 상태를 보여주려한 취지였겠지만, 음식에 민감하기 쉬운 아이들을 위해서라면 적어도 지붕 정도는 있는 곳에서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더군요) 


이 녀석은 제 키보다 더 큰 주걱을 들고, 뒤로 길게 늘어선 형누나들에도 아랑곳않고 열심히 저어갑니다.ㅎㅎㅎ

이게 벌써 5번째 차례에요.마냥 재미있고 신기한 모양입니다.



그리고 생협에서 준비해 준 맛있는 비빔밥과 함께 즐거운 점심식사가 시작되었습니다.
너무 맛있게 먹어서 사진이 없네요 ㅡㅡ; 두 그릇이나 비벼 먹었습니다.

딸기 체험장에서 5분도 안 걸리는 거리에 위치한 물환경생태관으로 이동...
딸기 체험장이 위치한 "두물머리"라는 지명은, 남한강과 북한강이 두 물줄기가 교차하는 지점이라는 유래에서 생겨났다고 하네요.

역시 너무 신나게 놀아서 사진이 없는 점 ㅋㅋㅋ

그 다음 일정인 실학박물관은...저희 가족은 이미 지쳐서 일행들이 관람을 마치고 돌아올때까지 버스에서 쿨쿨 잠을 잤습니다. 

집으로 돌아와서 다시 시작된 아들 녀석의 과일 "탐".
이번에는 수박이군요.

수박 1/4쪽을 들고 "다 먹을래요~"하며 덤비는 모습이 참...귀엽습니다.




불룩 튀어나온 배와 수박껍데기가 녀석이 얼마나 수박을 먹었을지 짐작하게 하죠? ㅋㅋㅋ

 

왕복교통비 + 이동 중 간식(사과쥬스, 빵) + 행사안내 책자 +  딸기 체험(먹는것+가져오는 것) + 딸기잼(1병씩) + 2군데의 박물관 관람 + 기념품 까지....
여러모로 참가비가 아깝지 않은 행사였던 것 같습니다.

 결혼 7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참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마눌님도 그랬을까는 잘 모르겠습니다만...ㅎㅎㅎ)

근사한 레스토랑이나 비~~~싼 선물도 내심 기대했을 마눌님이겠지만, 선뜻 가족여행을 선택한 마눌님에게 고맙고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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