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봄이 오는 길목이라 그런가, 이런 저런 이유로 생선매운탕 구경한지도 오래 됐고 해서, 요즘 자주 매운탕에 눈길이 가네.

세일 폭이 비교적 높은 시간대(보통 마트가 파하기 1~2시간전쯤?) 동네마트에 들러, 매운탕용으로 따로 포장된 광어를 업어 왔다

오늘은 음식점에서 흔히 보던 빨간 매운탕이 아닌, 맑고 시원~~한 지리매운탕을 끓여내 볼 생각이다.

ㅇ 매운탕용 광어 : 6,000원
ㅇ 홍고추 5개 : 1,000원
ㅇ 시원함을 더해 줄 통무우 : 1,500원 
ㅇ 냉장실에 보관된 애호박 3조각
ㅇ 간마늘 : 반 숟갈
ㅇ 국물내기용 국간장 : 2스푼
ㅇ 청양고추(1개) : 매콤하게 따로 끓이기 위해 나중에 넣는다.

큼직큼직하게 무우를 썰어 냄비 밑바닥에 깔고, 국간장 2스푼을 넣은 뒤 팔팔 끓인다. 
끓기 시작하면 비린내를 맑은 물로 한번 씻어 낸 광어와 간마늘을 넣고 다시 끓인다. 
생선살이 살짝 익어갈 즈음, 애호박을 넣어주고, 입맛을 자극할 홍고추를 살짝 던져 넣고 다시 끓여준다.

뽀~~~얀 국물이 제대로 된 곰탕처럼 맑고 시원하게 잘 우려져 나왔다.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아내와 아이를 위해, 청양고추를 넣지 않고 1차로 끓인 맑은 탕을 먼저 떠 둔다. 

그리고 고추가루 반스푼,송송 어슷하게 썰어낸 청양고추를 토핑으로 추가하고, 다시 끓인다. 

이제 보글보글 끓이는 기다림의 시간만 남았다. 
봄철에는 "도다리 쑥국"이라지만, 이렇게라도 즐겨보는 소소한 일상~


-----------------------------------------------------------------  by 집밥 이선생. 2019.3.17


갈대겨우내 찬바람을 버텨낸 갈대가 다가오는 봄을 시샘하듯 금빛으로 물들어 자기 좀 쳐다봐 달라는 듯 살랑거린다. --- zankke 2019.3.17




반응형
댓글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글 보관함
«   2024/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Total
Today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