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
연일 계속되는 비탓인지, 밤잠을 설치는 무더위 탓인지 점점 더 업데이트가 느려졌네요.
슬~~~슬 러시아에서의 기억이 가물가물해지기 전에 마무리해야 할텐데....
*****************************************************************************
아침으로는 샌드위치, 계란프라이와 절인 오물(바이칼호수에서 자라는 물고기),그리고 불려서 삶은 듯한 까칠한 밀과 쥬스가 나왔습니다. 러시아식이라곤 하지만 아직까지 절인 생선을 빼고는 별 어려움 없이 먹을 만 한 듯 합니다.
0123

바이칼 호수가 있는 리스트비앙카로 이동하기 전, 이르쿠츠크에서 40분정도를 달려 딸츠박물관에 도착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딸츠박물관은 몽골에서 보았던 양가죽으로 된 전통가옥 게르와는 또 다른 부랴트(혹은 브리야트)족의목조 게르를 볼 수 있는 곳이고, 러시아  전통 목조 건축 기술을 경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입구의 매표소가 마치 요정의 집처럼 지어져 있군요.
이런 모습을 흔히 보게 됩니다만, 러시아 사람들에게는 생활이 되어 있겠지만, 창틀마다 작은 화분을 가꾸는 러시아의 풍경이 참 아름답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012


유난히도 야생화를 많이 찍은 것 같습니다.
이 좋은 풍경을 혼자 볼 수 밖에 없어 아내에게 사진으로라도 예쁜 것들을 많이 보여주고 싶었던 욕심 탓이었던 것 같네요.

0123456789


012345

0123

이제 바이칼 호수를 만나기 위해 리스트비앙카로 다시 이동합니다.
리스트비앙카 재래시장을 들러, 바이칼호수에서만 난다는 훈제 오물도 먹어보고 토산품 구경길에 나섰습니다.
012345678
사용자 삽입 이미지

뼈만 남은 오물의 모습만 겨우 담았습니다. 세균이 많다...우리 입맛에 맞지 않다는 둥 여러가지 오보가 많긴 했지만 정말 맛있더군요.소주 한잔이 정말 그리웠습니다 ㅡㅡ;


0123


바이칼 호수(Lake Baikal, Russia)
길이 640 km, 최대 폭 80 km, 둘레 2200 km, 최대 수심 1600 m, 남한면적의 3분의 1..
가히 지구에서 가장 크고 맑은 보석이라 부를만 한 곳인 것 같습니다.
012345678

차라리 바다라고 부르는 편이 더 맞을 것 같습니다.
추위 탓인지, 바이칼호의 잔잔함 탓인지 일행은 한동안 말을 잊지 못하는 모습들이었습니다.

한동안 좀처럼의 여유라고는 찾아볼 수 없던 일상을 벗어나, 자연이 주는 여유로움과 풍요를 느낄 수 있다는 것.....그것이 바로 여행이 주는 묘미가 아닌가~그런 생각이 듭니다.
 
zankke...
반응형
댓글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글 보관함
«   2024/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Total
Today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