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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
어느 덧 4학년 후반대를 바라보는 형님께서 문자를 보내실 줄이야...

불현듯 회사생활을 접고 요리사에 어부에, 전기기사, 유통업에
안해 본일 없이 산전수전을 다 겪다가,
이제 중년의 나이에 다시 건설현장에서 닭똥같은 땀을 흘리고 계시는 분입니다. 

발없는 말이 천리를 간다더니, 다 큰 동생이 많이 걱정이 되셨나 봅니다.
장문의 문자 메시지를 받고, 한참을 멍하니 보고 또 보았습니다.
하마터면 사무실에 눈물을 보일 뻔했습니다.
너무 힘들어말고 순리대로 살려고 노력해라.
아등바등 해봤자 하루 아침에 모든게 성사되진 않으니까...
늘 한발 양보하며 항상 가족을 생각하며 살아라.
너가 힘들어 하는 만큼 가족들도 힘들어 하니까..
자주 연락못해 미안하다. 건강해라. ^^;
형님.
저도 정말 열심히 살려고 노력에 노력을 다합니다.
그러나 형님에게 비춰지는 동생의 모습은
아직 "동생"의 모습으로만 보여 너무 안스러워 보였나 봅니다.

그러나, 최근의 근황은 너무도 힘이 드는군요.
목표로 해야 할 바가 명확하고 분명한 성과가 있는 "논쟁"보다
아무리 따져봐도 득실이 없는 "언쟁"들에 쉬이 휘말리고 있습니다.

"열심히 하고, 성실히 하고, 한발 양보하며, 한번 더 배려하고" 살려고 노력하면 할수록,
어느새 "그 일을 떠 밀고, 성의도 없고, 두발 더 뒷짐지고 물러나 있는" 그런 사람들을
주변에서 너무 쉽게 발견하게 되는 것이 싫어집니다.

좋아질거라는 기대로 '참아야지, 참아야지...'하면서도
벼룩의 간만한 인내심은 금방 바닥을 드러냅니다.

누구나 화를 낼 수 있다.
그건 쉬운 일이다.

 

그러나

올바른 대상에게 화를 내는 것,

적당하게 화를 내는 것,

적절한 시기에 화를 내는 것,

올바른 목적을 위해 화를 내는 것,

올바른 방법으로 화를 내는 것,

 

 그게 어려운 일이다.

 

---아리스토텔레스

아내와 아이의 얼굴을 본 지가 오늘로 사흘을 넘어갑니다.

오늘은 기필코 야근 따위를 피하고,
아내와 아이와 오붓한 저녁을 함께 해야 겠습니다.

그리고....
다시 힘을 내고, 순리대로, 양보하며, 열심히
살려고 노력해 보아야 겠습니다. 

비록 힘이 들고, 지치고, 멀고 험하겠지만요~
Zankke 2009.08.28

이것 저것, 쌓였다구요?남다른 스레스해소법~"따라하지 마세요~~"라고 적혀있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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