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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차니즘과 핑계로 또 다시 3월의 일기가 5월로 미뤄지는 일이 생기네요...

3월은 연속으로 행사가 계속 있습니다.
아내의 생일에, 아들의 생일에, 이어지는 장모님의 생신에...

아내 생일을 철야근무로 패스해 버린 강심장,
미안한 마음에 꽃배달이라도 시켜야겠다~~고 맘 먹고 장바구니에 담은 찰나,
급히 잡힌 미팅 일정에 "결제 완료"버튼 클릭하는 걸 잊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진행된 3시간 짜리 미팅...
이미 아내는 실망할 만큼 충분히 실망한 상태...

미안한 마음에 일찍 퇴근해서 저녁이나 먹어야지~~~라는 생각을 했지만
그마저도 퇴근길에 잡힌 회의로 또 기회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규빈이를 재우고 오랜만에 심야영화 한편을 보고,(장모님이 봐 주셨어요~ ㅎㅎ)
간단하게 차도 마시고, 두런두런 미안한 마음도 표현해 봤습니다.
그래도 역부족이더군요.

무작정 다음 날 아침 차를 렌트하고 서해로 달렸습니다.
특별히 정한 목적지도 없이 도착한 안면도...

그러나....최대의 황사에 강풍에 ㅡㅡ;
 아무튼....
규빈이를 꽁꽁 싸매고 바닷가라는 데를 가 보았습니다.

이렇게 보니 제법 이제 멋있어 보입니다. ㅎㅎㅎ

01


힘들고 지치고 아무런 계획도 없이 떠난 짧은 여행이었지만, 돌아오는 길에 아내가 던진 한마디에 모든 걸 다 잊게 됩니다.

"그래도 우리 신랑이 최고야, 고마워~피곤하고 힘도 들텐데...고생했어요~행복했고...."

이 맛에 또 열심히 살고, 행복해 지려고 노력하며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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