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일(금요일)부터 한가위가 시작된다. 올 추석은 유난히도 짧게 느껴진다. 그마저도 휴일에 걸려 있어, 딱히 "쉰다"는 기분을 찾기도 힘들어 보인다. 벌써부터 교통체증을 고민해야 하고, 짧은 연휴에 아스팔트 위에서 20시간을 넘게 보낼 생각에 고향길을 향한 설레임과 정겨움보다는 어느새 "한숨"부터 나오고 만다. 방콕이나 해야겠다는 직원에서부터, 밀린 잠이나 실컷 자야겠다는 개발자들.. 그나마 교통비라도 아껴서 부모님께 용돈이나 더 드려야겠다는 심성고운 이들도 보인다. 다행일까? 조직의 비용절감이라는 내면적 측면과 짧은 명절연휴를 편안히 보내게 하자는 외면적 명분.. "직원들이 편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연휴의 앞날과 뒷날을 개인연차를 의무사용토록 권장하라...는 지시??가 내려왔다. * 인당 ..
여러번의 실패와 아픔 끝에 겨우 겨우 성공한 아내의 임신, 병원비를 쏟아 붓느라 뜻하지 않게 밑바닥을 보이는 통장의 잔고, 늘 핑계 같지만 산더미 같은 일거리들.... 고향을 떠나 이 전쟁터 같은 서울 생활에 발을 들인지 벌써 19년이라는 시간이 흘러버렸습니다. 이런 저런 이유로 고향길에 오른지가 까마득~~~하네요. 오늘 뉴스기사에 고향에 관한 짤막한 기사가 나왔습니다. "‘아름다운 관광 보물섬’ 남해, 스산한 가을에 떠나자 " 오랜만에 사진으로나마 고향바다를 보니, 정말 떠나고 싶군요. 언제 봐도 푸근한 파도, 잔잔히 철썩대는 고향의 밤바다, 쏟아질 듯 반짝이는 밤별들...가을을 재촉하는 풀벌레 소리... 방금 잡아올린 싱싱한 해산물과 소주를 들고 찾아와 줄 친구 녀석들... 너무 너무 보고 싶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