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학부모?가 되니 할 일이 참 많은것 같습니다. 3월 23일 아들의 생일파티가 유치원에서 있을 예정인데,어쩌다보니 올해 가장 먼저 유치원친구들에게 축하를 받게 됐어요 ^^; 파티때 친구들에게 소개할 이것저것을 숙제로 받아왔네요. 돌아보니 48개월이 훌쩍지났지만 기억이 새록새록 새롭습니다. ㅎㅎ 언제 이렇게 훌쩍 자랐나~싶은 생각에 살짝 뭉클해졌습니다. (지난 토요일,아빠 회사의 등산동호회 모임을 따라 나섰다 찍은 사진입니다.)
뚝딱뚝딱 오랫동안 집중하길래 뭘 만드냐고 물어봤더니 이 녀석 제법 그럴싸하게 로봇을 만들어놨습니다. 뭔가 색상이 규칙적으로 배열이 되 있는 느낌 같기도 하고.... 솔직히 조금 놀랐음. "아~~로봇을 만들면 엄마가 기뻐할 것 같아서요~~라네요. ^^; 엄마는 행복하겠습니다. 아빠 꺼는 뭘 만들어 줄런지 살짝 기대가 됩니다. 이제 2주만 지나면 놀이학교 입학식, 요즘 부쩍 자라는 모습입니다. ㅎㅎ 저도 '아들 바보 아빠' 맞는 것 같습니다.
유난히도 추워진 요즘 아침 출근길, 오늘은 영하 17도라는 말에 부랴부랴 짱박혀 있던 핫팩이라도 들고 가려 마음 먹었습니다. 그런데 이 녀석 이름이 글쎄 "박상병 핫팩" ㅋㅋㅋ 바로 이 녀석 입니다. 박상병 핫팩이라네요~ "나는 아빠의 시냇물~"이라며 "쫄쫄쫄" 따라 다니는 규빈이 녀석이 "아빠~~이건 군인아저씨들 거잖아요" 이럽니다. "아빠도 군대 다녀왔어~군인이었어~이리 줘 얼른" 그랬더니 약발이 안 먹히더군요. 출근은 바쁘고, 핫팩은 들고 가야겠고.... 옷장에서 급히 아내가 군복을 꺼내주면서 "여기 봐 규빈아, 아빠 이름 써 있지?아빠도 군인이었지?" 라고 일러주니 엄청 신기해 하더군요. "우와 진짜네? ^__________^; 아빠도 군인이었나보네? " ㅋㅋㅋ 이 녀석 결국 이런 포즈로 사진을 ..
(토요일에 다녀온 건데 이제서야 글로 남기게 되네요.게으름이란 ㅎㅎㅎ) 돌아보면 ... 매번 아내의 협박에 못 이긴 척 마지 못해 길을 나서거나, 아이가 졸라 대는 상황을 모면하고자 여행이라는 선택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아내와 아이가 전혀 예상치도 못했던 이벤트를 계획했습니다. 규빈이에게 처음으로 통통배를 구경시켜 줄 기회, 바다 낚시 ~~~ ㅎㅎㅎ 토요일 아침, 백만년만에 있을 돌아올 듯한 아내의 늦잠을 방해하지 않도록,오늘도 5시 땡하고 일어난 아들 녀석과 책도 읽고, 어리광도 들어 주었습니다. 싱크대 가득 넘쳐나는 설겆이를 마치고, 쌀도 씻고 맵고 짜지 않게 김치찌게도 끓여 두고... 어지럽혀진 장난감도 아이와 힘을 합쳐 모두 정리하고, 계란찜과 멸치 볶음에 아들녀석의 아침까지 모두..
지난 주말에는 iCOOP 구로 생협 '신도림 자연드림'에서 주최한 "딸기체험 행사"를 다녀 왔습니다. 스승의 날이자 일요일인 15일이 결혼 7주년 기념일이었지만, 마눌님께서 아이와 함께하는 딸기체험을 다녀오자는 뜻밖의 제안에 내심 쾌재를 외치고 다녀왔습니다 ㅋㅋㅋ 장소 : 양평 유기농딸기 생산지(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 두물머리) : 이 지역 일대가 대부분 체험농장이고 딸기 뿐만 아니라 쌈채소, 옥수수, 등 농작물 체험도 많이 준비하고 있는 듯 보입니다. : Daum Map에서 보기 http://dmaps.kr/3b3h 참가비 : 생협 조합원 1인당 33,000원 : 36개월 미만 아이는 무료 ( 좌석은 없고 엄마랑 함께 앉아야 됩니다. ^^;) : 36개월 이상 아동은 30,000원 딸기는 얼마나..
36개월의 생일에 병원을 간 규빈이. 간만에 신체검사를 했다. 94.6 cm / 16 Kg ... 2.4 Kg 작은 체구로 태어난 이 녀석이 언제 이렇게 자랐는지 참 신기하고 고맙기까지 하다. 아빠~~회사 가지 말고 저랑 같이 있어주세요~네에에에에에??~~~ ㅡㅡ; 이제 막 4살(36개월)이 된 규빈이는 요즘 아빠와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한 애교와 잔소리, 작전이 부쩍 늘어간다. 화장지와 여행카트로 바리케이드 치기, 온몸으로 막기, 애원하기, 애교 부리기 등등등.... ㅎㅎㅎㅎ 문을 닫고 나올때쯤 부터 들리기 시작하는 울음소리에, 출근도 주말 산행도 발길이 쉬이 떨어지지는 않지만 그래도 가야 하는게 아빠 아닌가? 문을 닫고 회사로 오는 길 내내 이 사진을 힐끗힐뜻 들여다 보면, 저절로 웃음이 나오게 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