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위즈덤하우스/한상복
13시간이 넘는 끝장 워크샵을 마치고 피곤에 지쳐 다리를 질질 끌다시피 되돌아 온 나는 힘겹게 초인종을 누른다... "띵또오오오~~~~ㅇ~" 대답이 없다.문도 열리지 않고... '뭐야 이거, 누구는 12시까지 힘들게 일하고 왔는데 잠이나 자고 말이야......하여튼.......' 얼마나 오랫동안 현관열쇠를 찾지 않았던지, 가방 한 구석탱에서 어렵게 어렵게 현관열쇠를 찾아서 문을 열면서도 알 수 없는 짜증이 나를 휘감는 걸 느낀다. '문만 열려봐봐, 아주 그냥...' "짠~~~~다녀오셨어요~ ^________^ 지쳐있을 당신을 위한 깜짝 이벤트에요~ ㅎㅎ 놀랬죠??" 장난끼 섞인 와이프의 말 한마디가 나를 참 부끄럽게 만든다 "그동안 나는 몇번이나 직접 열쇠를 찾아 직접 문을 열고 들어갔을까?" 방금 전에..
일상다반사/(책) 트럭한대가될때까지
2007. 4. 5. 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