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채널e] 종일반 가족
한참을 울었다. 규빈이 눈에 비친 나도 종일반 아빠일거라는 미안함 때문에... 잠자는 모습을 보고 새벽에 나와,잠들어 있는 모습을 보고 기절하듯 잠들었다가잠자는 모습을 다시 보고 출근해야 하는 '종일반 아빠'. 그럼에도 채 몇 시간도 함께 못 놀아주는 짧은 주말 시간임에도 늘 언제나 "아빠, 오늘 너무 행복했어요~"라고 말하는 고맙고 기특한 아들이 생각났다. 가족이 함께 지낼 온전한 집 하나를 갖기 위해,그 집을 마련하려 은행에서 빌린 돈을 갚기 위해, 가정을 포기하며 아등 바등 살아야만 하는 '종일반 엄마 아빠'의 현실. 대한민국의 부동산대책은 대한민국의 온전한 가정을, '가족이 함께 누려야 할 당연한 시간'을 뺏어가고 있다.... 내일은, 아니 몇 시간이 지나면 밝아올 오늘은 발바닥에 불이 나고 목구..
일상다반사
2014. 3. 22. 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