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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울었다.
규빈이 눈에 비친 나도 종일반 아빠일거라는 미안함 때문에...
잠자는 모습을 보고 새벽에 나와,
잠들어 있는 모습을 보고 기절하듯 잠들었다가
잠자는 모습을 다시 보고 출근해야 하는 '종일반 아빠'.
그럼에도 채 몇 시간도 함께 못 놀아주는 짧은 주말 시간임에도
늘 언제나 "아빠, 오늘 너무 행복했어요~"라고 말하는 고맙고 기특한 아들이 생각났다.
가족이 함께 지낼 온전한 집 하나를 갖기 위해,
그 집을 마련하려 은행에서 빌린 돈을 갚기 위해,
가정을 포기하며 아등 바등 살아야만 하는 '종일반 엄마 아빠'의 현실.
대한민국의 부동산대책은 대한민국의 온전한 가정을, '가족이 함께 누려야 할 당연한 시간'을 뺏어가고 있다....
내일은, 아니 몇 시간이 지나면 밝아올 오늘은
발바닥에 불이 나고 목구멍까지 숨이 차도록
아들하고 정말 신~~나게 놀아줘야 겠다.
http://www.ebs.co.kr/replay/show?courseId=BP0PAPB0000000009&stepId=01BP0PAPB0000000009&lectId=10202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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