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가 다가오네
"아빠 사랑해요~조심해서 다녀오세요!" 아이의 인사를 받으며 출근한지 겨우 2시간도 지나지 않았지만 벌써 눈에 어른거린다. 36년전 지금 이 녀석과 같은 4살 짜리 아들의 모습을 아버지가 보셨더라면... 보실 수 있으셨더라면... 그 때 아버지 마음도 지금의 내 느낌과 같으셨을까? 하늘이 참 파랗다. 한가위가 다가와도 나는 아버지의 따뜻한 품에는 안길 수 없구나... 이 녀석의 응석을 끝도 없이 받아주실 할아버지를 만나게 해 줄 수가 없구나... 아버지~~~ 보시고 계시지요, 손자 녀석? 보고 싶습니다. 사무치도록... (불혹에 맞는 한가위, 마음은 갑작스럽게 왠 Z랄일까만...) 아버지를 돌아보며 '아버지'를 느끼고 배운다. zankke
일상다반사/규빈이 성장일기
2011. 9. 6. 0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