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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도 그런 이유로 실패했었다(똑같지 않냐?대체 뭐가 다르냐...)" "예전에는 단 한번도 이렇게 한 적이 없었다(아무도 하지 않은 걸 하자고?)"
이것이 해당 팀이 제 기획안과 진행방식에 반대하는 두 가지 이유였습니다.
푸른바다(Blue Ocean)에 빠져 허우적대는 보랏빛소를 만들어 낸 세스고딘은,
자신의 블로그인 블루레인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군요
The two reasons people say no to your idea ;
"It's been done before"
"It's never been done before"
Even though neither one is truthful, accurate or useful,
you need to be prepared for both.
그러나 이러한 표면적인 이유 아래에 깔린 궁극적인 이유는 안타깝게도 매번
"당신이 낸 기획안은 별로 관심이 없어~
하기 싫어~귀찮아~나 좀 내버려둬~...
인제 숨 좀 돌리려 했더니 또 일이야?~"로 귀결되는 듯 해 보여 매우 유감스럽니다.
어떻게 하면 가능할 거다 라는 대안을 제시하는 일은 단 한번을 기대할 수 없고,
그렇다고 "이건 하지 말자~"라는 결론을 내리는 것도 아니면서 말입니다.
단순히 프로젝트를 "일정 내에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과,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성"하려는 것은 접근의 관점자체가 다르므로, 필연적으로 갈등을 빚을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서로가 목표하는 것이 다르니,
이것은 어떠한 조직내에서건 충~분히 예측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웹 서비스 분야를 예로 들자면 사이트 디자인에서의 승부는,
그동안의 모든 과정과 노력의 결과물을 고객에게 직접적으로 표현해 주는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해당팀이 야근과 휴일근무에 어렵고 힘들고 지친 점들은 모두 이해하지만,
조금만 더 마무리를 잘해서 수정하고 개선하고 관심을 더 기울이면 120%로 평가 받을 일을,
50%도 안되는 결과물로 만들어 버리는 오류는 절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A : "대체 왜 이러시는거에요, 그냥 대충 좀 가시죠?네?"
B : "그럴 수 없습니다. 절대로 그렇게 할 일 없으니 수정하시고 개선하세요.끝난 것이 아닙니다"
3년이 넘게 한솥밥을 먹는 동안,
단 한번도 해당팀과 합일점에 도달한 생산적인 미팅이 없었다는 점은
제가 속한 조직에게도 많은 부분을 깨닫게 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기간내에 그냥 시장에 내놓은 것"보다는
"성공적으로 완성된 신규 서비스"를 론칭하고자 하는데 변함이 없습니다.
프로젝트 종료시점을 재검토하는 한이 있더라도
"제 마음에 들지 못하면, 고객 마음에 들 일은 꿈도 꿀 수 없다"는 것을 기본 전제로 생각 하고 있습니다.
회사내에서 안티를 점점 더 만들어 가는 건 아닐까....고민스러운 하루입니다 ㅎㅎㅎ
인(仁)이라는 글이 주는 의미를 다시 한번 새기는 하루였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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