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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의 퇴사 소식이 들린다.
그나마 술과 담배연기와 공통의 취미라는 걸로 연명하다시피 해 온 우정이지만
못내 그의 빈 자리가 아쉬워 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경쟁은 점점 더 치열해 지고,
조직은 점점 더 딱딱해지고,
팔과 다리와 몸뚱아리는 점점 더 무거워져만 간다.

손톱만큼의 빈틈만 보여도, 서로를 물고 뜯으려 경쟁하는 조직.
동료를 밟고 일어서지 않으면 도저~~히 쟁취할 수 없는 "조직내에서의 성공",
개~~~~뿔도 없이 조직 내 모든 팀과 프로세스에 병목과 논란을 유발하는
그런 무능력한 사람에게도 고액의 연봉을 지급하는 불공평한 처우,
온 열성을 다해 일하는 직원에게는 적절한 보상을 지급하지 않은 꽉 막힌 시스템,
그런 부조리?한 프로세스를 방치하는 조직....
.
.
.
회사가 잘못된 건지,
내가 잘못된 건지,
한마디도 꺼내지 않고 하소연만 해대던 동료들이 잘못 된건지,,참...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아침부터 봄비가 청승맞게 추적추적 흩날린다.
오는 것 같기도 하고, 안 오는 것 같기도 하고 ㅡㅡ;

차라리 내릴 비라면 아예 쏟아지던가...

이런 때면....문득
정말 인생을 이렇게 고리타분하고 치열하게 경쟁하며 살 수 밖에 없는 걸까?...라는 생각이
하루 종~~~일  머리 속을 헤짚고 다니는 듯하다.

술을 마셔도 사라지지 않고
밤잠을 설쳐도 없어지지 않는 2%으 부족함....뭘까 과연? ㅡㅡ; 뒌장할...

주말에는 카메라를 들고 좀 멀리 다녀와야 겠다.
zank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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