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서비스센터에 실망하다

연일 계속된 폭음 폭염.

지난 5월 30일 이사하면서 철거만 해 오고 설치하지 않은 에어컨을 큰 마음 먹고 다시 설치하기로 했어요~ 

 아무래도 공식대리점이 좋을 듯 하여 LG전자 서비스센터에 설치 예약, 1주일 정도를 기다려서 예약일(8월 6일 13:30분 예약)에 기사님께서 방문하셨네요.

(LG 휘센 2in1 2009년 모델, 벽걸이 + 스탠드) 

 //-- 아참 LG전자 서비스센터 접수 번호 C7311952FG 입니다. 

 베란다 확장 후 새로 들어간 수납장을 통과해서 구멍을 뚫어야 설치가 가능한....일반적인 설치와는 좀 난이도가 있긴 합니다만, 구멍을 뚫는데 방해가 될 만한 내용물도 미리 다 빼 둿고 나무판 하나를 더 뚫어주면 되는 거라 생각했고, 일반적인 아파트 환경에서의 설치 정도가 아닐까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수납장에 구멍을 뚫어야 하는데 장비가 들어가지 않는다" "생각보다 비용이 많이 나올 수 있다" "스탠드 위로 벽걸이를 설치할 때는 누수가 발생할 수 있어, 책장을 모두 옮겨야 한다..." 는 설명에 이어서 본격적인 견적 제시 .... 

 적당히 25만원 선을 예상했었는데, 기사님께서 던져주신 견적서를 종합해 보니 배관연장을 제외한 기본 설치비가 무려 534,000원이 나왔다고 아내가 알려왔습니다.

   

 이 견적을 듣고도 설치하겠다고 할 고객이 과연 있을까요? 

 더운 날씨에 방문해 주신 설치 기사님께 피해가 가는 일은 "절대로"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원하지 않구요~ 다만 처음부터 그냥 "설치환경이 복잡하여 설치가 어렵다"고 말씀해 주시는 편이 LG전자 서비스 센터 전체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것보다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LG전자서비스센터 온라인 예약 시스템(이전설치)도 개선해 주시면 좋겠어요. http://www.lgservice.co.kr/cs_lg/as/service/AfterServiceMainCmd.laf?svcTy=D 

 설치 예약 등록시, 설치환경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미리 등록하거나, 등록된 정보가 없거나는 부정확한 경우 이를 사전에 미리 확인하는 절차가 있다면, 고객도 맘 상하고 기사님이 헛걸음 하시는 일도 없을 것 같습니다.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공식적인 비용에 대한 안내와 함께 말입니다. 

 TV도 냉장고도 에어컨도 DVD도 전자레인지도 모두 LG전자만을 써 온 고객에게, 전체 제품과 브랜드에 대한 실망과 함께, 앞으로는 S사를 써야겠다고 마음 먹는 일이 생길 수도 있으니까요~ LG휘쎈 2IN1 2010년식 (벽걸이 + 스탠드) 염가로 내놓을랍니다. 

 Grossy 형이고 붉은색이에요~ 저는 S사에서 나온 최신형 선풍기 3대 구입하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