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개월의 생일에 병원을 간 규빈이. 간만에 신체검사를 했다. 94.6 cm / 16 Kg ... 2.4 Kg 작은 체구로 태어난 이 녀석이 언제 이렇게 자랐는지 참 신기하고 고맙기까지 하다. 아빠~~회사 가지 말고 저랑 같이 있어주세요~네에에에에에??~~~ ㅡㅡ; 이제 막 4살(36개월)이 된 규빈이는 요즘 아빠와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한 애교와 잔소리, 작전이 부쩍 늘어간다. 화장지와 여행카트로 바리케이드 치기, 온몸으로 막기, 애원하기, 애교 부리기 등등등.... ㅎㅎㅎㅎ 문을 닫고 나올때쯤 부터 들리기 시작하는 울음소리에, 출근도 주말 산행도 발길이 쉬이 떨어지지는 않지만 그래도 가야 하는게 아빠 아닌가? 문을 닫고 회사로 오는 길 내내 이 사진을 힐끗힐뜻 들여다 보면, 저절로 웃음이 나오게 되고..
이제 막 33개월에 접어드는 아들 규빈이에게, 아빠로서 해 줄 수 있는 일들이 무엇이 있을까~찾던 중에 공통관심사를 가지고 활발하게 운영 중인 트위터 #육아당(http://dok.do/OanHTf) 을 접하게 되었다. 그리고 아주 우연히 # 육아당 회원 중 @atorganic님이 진행하는 이벤트 포스팅을 보게 됐다. 으례히 있는 트위터 이벤트려니, 나는 당첨따윈 당연히 비껴갈 거라고 생각하면서도, 무심결에 선착순 이벤트에 응모를 했고.....우와와~~~정말 이벤트에 당첨이 됐다는 멘션이 도착했다. 그리고 오늘 도착한 선물.... 갑작스럽게 바쁜 일이 생겨 새해에나 보내줄 수 있겠다는 멘션이 있어 새해를 기약했던 터라 더 더욱 놀랍고 너무 너무 반가웠다. 정말 선물이 한 보따리다. @atorganic님 선..
(제목을 이렇게 적어놓고 보니, 친지 댁 방문이 아닌 여행으로는 우리 가족이 처음으로 밖에서 1박을 하게 된 날인가 봅니다. 그런가?? ㅡㅡ; 암튼 이제 자주 가야겠습니다.) 처제가 제공해 준 무주리조트 가족호텔 숙박권(심지어 "무료")을 묵힐 수 없다는 아내의 굳은 결심에 못 이겨, 편도 240km / 왕복 480km 의 전북 무주리조트 여행을 떠났습니다. 오후 4시 출발 , 저녁 8시 30분 도착 .... 4시간 30분 정도가 걸렸군요. 늦은 Check-In을 끝내고 나니 리조트에는 이미 밤이 찾아왔습니다. 당초 예약된 Silver 패키지에서 늦게 업그레이드를 해 Gold 패키지를 신청했습니다. 백합동 3층 온돌방이고, 큰 방 1(화장실 포함)/작은 방 1,중앙 욕실, 거실의 구조에, 거실은 이중창으..
조카 진희가 수시지원한 여러 개의 대학에서 고배를 마시고 숙명여대에 합격, 18일 수능에 이어, 20일 숙명여대 명신관에서 면접이 있던 날입니다. 조카는 이날 행정학과 최종 면접이었고 지역핵심인재 지원으로 5명 모집정원에 20명이 지원, 경쟁률 4:1 상황이었습니다. 조카 4명이 한꺼번에 수험생이 된 탓에, 논술고사와 수능에 이어 면접까지 지켜본 저로서는, 일찍 대학 나오길 천만다행이다~~라는 생각을 백번은 더 했던 것 같습니다. 요즘 대학가기가 정말 장난이 아니더군요, 학생들 정말 고생이 많은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수험생들에게 격려의 한마디를 건네고 싶군요, 수험생 여러분~ 정말 고생많았습니다 ^^;) 1시간 남짓 조카의 면접이 진행되는 동안, 규빈이와 함께 "여대" 캠퍼스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는 ..
(음...글 목록을 보니 26개월 이후 포스팅이 없어 6개월을 훅~~건너뛰고 32개월이네요.귀차니즘이란...) 지난 주말 "아빠~바닷가 가요!"조르는 규빈이를 데리고 강화도에 다녀왔어요. 녀석이 너무 좋아하는듯해 나와 아내도 덩달아 정말 즐거운시간을 보냈습니다. ( 규빈이 성장일기를 돌아보니 유난히도 규빈이는 어려서부터 바다를 더 많이 갔네요. 다른 여행지를 정리하지 못해서 그런가....흠흠) 여정은 강화도 동막 해수욕장 > 맛있는 점심 식사 > 옥토끼 우주센터 ...
2010.5.21 상암동 하늘공원과 월드컵 공원에 다녀왔습니다. 물놀이 사진은 다음 호에... 2010.5.22 영종도 을왕리 해수욕장입니다. 20년 전 대학생때 MT이후로 처음 이군요. 주변은 대한민국에 있는 셍선회와 조개들은 전부 다 모여있을 만큼 왠놈의 조개구이집과 횟집이 그렇게 들어섰는지 .... 그래도 잔잔한 바다는 예전의 모습을 조금이나마 간직하고 있는 듯 하더군요. 바닷바람때문인지 꽤 쌀쌀했습니다. 급히 거금을 들여 구입한 비치타월로 대충~~수습.... 규빈이는 벌써 모래 위에 짐을 풀고 앉았습니다 ^^; 인천 공항 > 환승 > 영종도 을왕리 행...멀고도 험한 여정으로 을왕리 해수욕장에 왔습니다. 날씨는 의외로 바닷바람에 쌀쌀하네요. 겉옷도 하나 안 챙겨온 아내를 많이 혼냈습니다. |cfi..
//-- 귀차니즘과 핑계로 또 다시 3월의 일기가 5월로 미뤄지는 일이 생기네요... 3월은 연속으로 행사가 계속 있습니다. 아내의 생일에, 아들의 생일에, 이어지는 장모님의 생신에... 아내 생일을 철야근무로 패스해 버린 강심장, 미안한 마음에 꽃배달이라도 시켜야겠다~~고 맘 먹고 장바구니에 담은 찰나, 급히 잡힌 미팅 일정에 "결제 완료"버튼 클릭하는 걸 잊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진행된 3시간 짜리 미팅... 이미 아내는 실망할 만큼 충분히 실망한 상태... 미안한 마음에 일찍 퇴근해서 저녁이나 먹어야지~~~라는 생각을 했지만 그마저도 퇴근길에 잡힌 회의로 또 기회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규빈이를 재우고 오랜만에 심야영화 한편을 보고,(장모님이 봐 주셨어요~ ㅎㅎ) 간단하게 차도 마시고, 두런두런 미안한..
18개월째의 규빈이... 이제 제법 옹알이 레벨을 넘어 "특정 단어"를 말하는 수준을 보입니다. 벽에 붙여 준 동물 그림들을 보고, "기~~인(기린), 하~~마, 어~~~흥 호~양이(호랑이)" (업데이트가 느려서 시간 차가 좀 있긴 하지만)아내의 성화에 못이겨 서울대공원 가족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바쁜 일정탓인지, 무거운 몸을 끌고 나서기가 선뜻 내키지는 않았지만... 그림에서만 보던 동물들을 실제로 보고 교감하는 경험은, 아이의 성장 발달과 감성 자극에 분명 큰 도움을 줄 것이라 확신이 들었습니다. 애초부터 잘못 잡은 관람 코스로, 밤줍기 놀이 삼매경에 빠진 것과, 넘어져서 주우욱~ 긁어버린 얼굴의 스크래치를 빼면 참 기억에 남는 오랜만의 나들이였던 것 같네요. 규빈아 얼굴 많이 아팠지?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