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으로 심각한 취업난, 신규취업이건 재취업이건 어쨋든 "난"이다. 한국에는 88만원 세대가, 유럽에는 1000euro 세대(한 달 뼈빠지게 일해봤자 1000유로/한화 약 136만원밖에 못 버는), 미국의 NINJA세대가(No Income, No Job, No Assets/버는 돈도 없고, 직장도 없고, 가진 돈도 없고...이건 뭐 하아~~암울) 이를 잘 나타내고 있다 밥만 주면 일하겠다는 MBA출신 무직자들이 길바닥에 넘쳐난다니... 헌법 제 10조 행복추구권 "모든 국민은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는 개뿔, 어려운 취업난을 뚫고 안착한 직장에서도 현실은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고 너덜덜이기 일쑤다. 월급이라는 마약에 안주할 것인가, 안주해야 하는가....그러기 위해 이렇게 많은 고통을 견뎌..
한참을 울었다. 규빈이 눈에 비친 나도 종일반 아빠일거라는 미안함 때문에... 잠자는 모습을 보고 새벽에 나와,잠들어 있는 모습을 보고 기절하듯 잠들었다가잠자는 모습을 다시 보고 출근해야 하는 '종일반 아빠'. 그럼에도 채 몇 시간도 함께 못 놀아주는 짧은 주말 시간임에도 늘 언제나 "아빠, 오늘 너무 행복했어요~"라고 말하는 고맙고 기특한 아들이 생각났다. 가족이 함께 지낼 온전한 집 하나를 갖기 위해,그 집을 마련하려 은행에서 빌린 돈을 갚기 위해, 가정을 포기하며 아등 바등 살아야만 하는 '종일반 엄마 아빠'의 현실. 대한민국의 부동산대책은 대한민국의 온전한 가정을, '가족이 함께 누려야 할 당연한 시간'을 뺏어가고 있다.... 내일은, 아니 몇 시간이 지나면 밝아올 오늘은 발바닥에 불이 나고 목구..
유난히도 추워진 요즘 아침 출근길, 오늘은 영하 17도라는 말에 부랴부랴 짱박혀 있던 핫팩이라도 들고 가려 마음 먹었습니다. 그런데 이 녀석 이름이 글쎄 "박상병 핫팩" ㅋㅋㅋ 바로 이 녀석 입니다. 박상병 핫팩이라네요~ "나는 아빠의 시냇물~"이라며 "쫄쫄쫄" 따라 다니는 규빈이 녀석이 "아빠~~이건 군인아저씨들 거잖아요" 이럽니다. "아빠도 군대 다녀왔어~군인이었어~이리 줘 얼른" 그랬더니 약발이 안 먹히더군요. 출근은 바쁘고, 핫팩은 들고 가야겠고.... 옷장에서 급히 아내가 군복을 꺼내주면서 "여기 봐 규빈아, 아빠 이름 써 있지?아빠도 군인이었지?" 라고 일러주니 엄청 신기해 하더군요. "우와 진짜네? ^__________^; 아빠도 군인이었나보네? " ㅋㅋㅋ 이 녀석 결국 이런 포즈로 사진을 ..
(토요일에 다녀온 건데 이제서야 글로 남기게 되네요.게으름이란 ㅎㅎㅎ) 돌아보면 ... 매번 아내의 협박에 못 이긴 척 마지 못해 길을 나서거나, 아이가 졸라 대는 상황을 모면하고자 여행이라는 선택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아내와 아이가 전혀 예상치도 못했던 이벤트를 계획했습니다. 규빈이에게 처음으로 통통배를 구경시켜 줄 기회, 바다 낚시 ~~~ ㅎㅎㅎ 토요일 아침, 백만년만에 있을 돌아올 듯한 아내의 늦잠을 방해하지 않도록,오늘도 5시 땡하고 일어난 아들 녀석과 책도 읽고, 어리광도 들어 주었습니다. 싱크대 가득 넘쳐나는 설겆이를 마치고, 쌀도 씻고 맵고 짜지 않게 김치찌게도 끓여 두고... 어지럽혀진 장난감도 아이와 힘을 합쳐 모두 정리하고, 계란찜과 멸치 볶음에 아들녀석의 아침까지 모두..
지난 주말에는 iCOOP 구로 생협 '신도림 자연드림'에서 주최한 "딸기체험 행사"를 다녀 왔습니다. 스승의 날이자 일요일인 15일이 결혼 7주년 기념일이었지만, 마눌님께서 아이와 함께하는 딸기체험을 다녀오자는 뜻밖의 제안에 내심 쾌재를 외치고 다녀왔습니다 ㅋㅋㅋ 장소 : 양평 유기농딸기 생산지(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 두물머리) : 이 지역 일대가 대부분 체험농장이고 딸기 뿐만 아니라 쌈채소, 옥수수, 등 농작물 체험도 많이 준비하고 있는 듯 보입니다. : Daum Map에서 보기 http://dmaps.kr/3b3h 참가비 : 생협 조합원 1인당 33,000원 : 36개월 미만 아이는 무료 ( 좌석은 없고 엄마랑 함께 앉아야 됩니다. ^^;) : 36개월 이상 아동은 30,000원 딸기는 얼마나..
2010.5.21 상암동 하늘공원과 월드컵 공원에 다녀왔습니다. 물놀이 사진은 다음 호에... 2010.5.22 영종도 을왕리 해수욕장입니다. 20년 전 대학생때 MT이후로 처음 이군요. 주변은 대한민국에 있는 셍선회와 조개들은 전부 다 모여있을 만큼 왠놈의 조개구이집과 횟집이 그렇게 들어섰는지 .... 그래도 잔잔한 바다는 예전의 모습을 조금이나마 간직하고 있는 듯 하더군요. 바닷바람때문인지 꽤 쌀쌀했습니다. 급히 거금을 들여 구입한 비치타월로 대충~~수습.... 규빈이는 벌써 모래 위에 짐을 풀고 앉았습니다 ^^; 인천 공항 > 환승 > 영종도 을왕리 행...멀고도 험한 여정으로 을왕리 해수욕장에 왔습니다. 날씨는 의외로 바닷바람에 쌀쌀하네요. 겉옷도 하나 안 챙겨온 아내를 많이 혼냈습니다. |cfi..
D-23일... 이제 정말 "아리"를 만나게 될 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아내의 배가 정말 산만큼 커지고 있습니다. 아직 2.4 Kg 의 크지 않은 덩치로도, 아리는 더 힘찬 손짓과 발짓으로 "아빠와 엄마"에게 자신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가끔씩 찾아오는 간헐적인 경련에서도, 아내는 충~분히 아리와의 만남을 즐기고 있는 듯 합니다. "내가 과연 아빠가 될 준비가 된걸까?" "우리는 과연 아리를 맞을 마음의 준비가 다 된 걸까?" .... 이런 생각이 문득 들어 주변의 지인들에게 넋두리를 하게 됩니다. "어떠셨어요?" 라고... 그러나 그 분들 대부분의 대답은 "이제 정말 인생이 고달퍼지지 ㅋㅋㅋ " " 돈 들어갈 일만 남았다 " " 돈 많이 벌어야 할거야..." " 배 안에 있었을 때가 제일 좋았어 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