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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5시 17분.... 아직 채 떠오르지 않은 태양이 비행기 밖으로 아침을 깨우고 있습니다.


아침안개가 자욱히 깔린 북경공항의 활주로를 미끄러지듯이 비행기가 내려앉고 있습니다. 일행들은 전날의 피로탓인지 긴 여행탓인지 모두들 아직 깊은 잠에 들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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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공항에서 40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한 이스턴 호텔에 들러, "사우나"라는 걸 했습니다.
아...정말 좋다...이런 느낌...
8일동안 제대로 콸콸 쏟아지는 물줄기를 구경하기 어려웠던 일정에,
북경호텔에서의 사우나는 그야 말로 무릉도원이 따로 없더군요.
콸콸 쏟아지는 샤워에, 넓은 온탕에, 피로를 말끔히 씻어버릴듯한 사우나에, 입장객의 동선을 따라 그림자처럼 움직이는 직원들의 서비스가 미안스럽기까지 할 정도였습니다.  
역시 한국사람은 찜질방과 사우나가 체질인 것 같습니다.
아쉽게도 사우나 내부시설의 사진은 생략되겠습니다 ㅎㅎ

1시간 정도의 짧은 휴식을 끝마치고, 비몽사몽이 되어 만리장성을 오른다고 합니다.
"차라리 날 죽이쇼~"라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쏟아져 나오는가 싶더니, 버스에 오르자마자 다시 일행들은 깊은 잠에 빠집니다...ㅎㅎ 피곤하긴 피곤한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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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몽사몽간에 잠시 눈을 떳더니, 저 멀리 만리장성이 흐릿한 하늘 사이에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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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높은 만리장성을 이 피곤한 몸으로 어떻게 올라가나...걱정했습니다만 ㅎㅎ 다행히 케이블카로 오른다고 하는군요,


만리장성의 총연장은 6300km가 넘지만, 북경지역의 이곳이 가장 경치가 수려한 곳이어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즐겨찾는 곳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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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되는 전력의 품질이 양호하지 않아종종 케이블카가 멈추기도 한다는 얘기를 듣긴 했지만...말이 씨가 된다고 정말 이렇게 공중에 둥둥 매달릴 줄은 몰랐습니다. ㅡ,.ㅡ



우여곡절 끝에 정상에 올라 바라보는 만리장성은 그야 말로 "장관"이라는 말 밖에는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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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가는 것보다 내려가는 길이 더 험해 보입니다... 짧지만 긴 여운을 남긴 만리장성 여행기는 이렇게 또 마무리가 되는군요.



언제일런지는 모르겠지만, 사람이 좀 드문 날을 골라서 여유롭게 가는 일정으로 충~~분히 만리장성을 느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북경여행을 준비중인 분들이 계신다면 최소한 이틀정도의 일정을 할애하셔야 충분히 만리장성을 보고 오실 듯 합니다.

다음 편은 자금성...입니다.
코리아닷컴최근 새롭게 메타검색 사이트를 오픈했더군요. 여기~~~
자금성(紫禁城)에 관한 정보는 여기서 더 찾아 보시고 저는 풍경만 보여드리겠습니다.

그럼 다음 편에서 뵙기로 하고 짱깨는 이만 물러갑니다.....
zank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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