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한국의 날씨도 거의 아열대 기후에 가까워 지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거의 매일이다시피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늦은 퇴근에 무거운 어깨로 문을 열고 들어갔더니 이제 2 달을 조금 넘긴 아들 규빈이와 아내가 깊은 잠에 빠져 있더군요. 아내....아들...... 뒤돌아 생각해 보니 최근에 언제 "사랑해~"라는 말을 했었나 기억이 가물거리더군요. "사랑해~"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아내의 따듯한 마음씨에 반해 정말 빵점짜리 남편이 아닌가 싶은 생각에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가족이 주는 따듯함"이 늘 그리웠던 제 인생에 소중한 가족을 만들어 주고 건강하고 아름답게 열심히도 꾸려 나가는 아내...... 쌔근쌔근 깊은 잠을 자는 아내와 아들의 귀에, 조용~~~히 입을 열었습니다. "마눌님~ 사랑해요~" "..
D-23일... 이제 정말 "아리"를 만나게 될 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아내의 배가 정말 산만큼 커지고 있습니다. 아직 2.4 Kg 의 크지 않은 덩치로도, 아리는 더 힘찬 손짓과 발짓으로 "아빠와 엄마"에게 자신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가끔씩 찾아오는 간헐적인 경련에서도, 아내는 충~분히 아리와의 만남을 즐기고 있는 듯 합니다. "내가 과연 아빠가 될 준비가 된걸까?" "우리는 과연 아리를 맞을 마음의 준비가 다 된 걸까?" .... 이런 생각이 문득 들어 주변의 지인들에게 넋두리를 하게 됩니다. "어떠셨어요?" 라고... 그러나 그 분들 대부분의 대답은 "이제 정말 인생이 고달퍼지지 ㅋㅋㅋ " " 돈 들어갈 일만 남았다 " " 돈 많이 벌어야 할거야..." " 배 안에 있었을 때가 제일 좋았어 에..
새 정부에 바라는 기대와 희망이 헌 정부에 보냈던 관심보다 좀 더 많아졌다고나 할까요? 잠시 짬을 내어 이어폰으로 대통령 취임식 라이브를 즐기다가.... 36분이라는 시간이 흘렀더랬습니다. " 작은 정부, 국민을 섬기는 정부"...가 되시겠다더니, 너무 의욕이 많이 앞서지 않으셨나...하고 느꼈습니다. 가끔 스틸샷으로 지나가는 국빈들과 초대장을 받고 참석한 사람들의 지친 모습.... 볼 만 했더랬습니다.... "민생고 덜어주는 실용정치를....." 이라는 부분에서 절묘하게 클로즈업 된 내빈의 모습 압권이었더랬죠~ 날씨 추운데 힘들게 듣고 계시는 분들의 '민생고' 부터 먼저 챙겨주심이... 사전배포된 목도리 하나로는 이것 때문에 미리 준비된 것이였을까요? What the .... ㅡㅡ; Hoh Kim's ..
Louis Tucker & Charlie Skarbek - Midnight Blue Midnight blue So lonely without you Dreams fed by the mem'ries Oh let the music play Midnight blue Those treasured thoughts of you Gone now and forever Please, let the music play Midnight Midnight I forgave you Couldn't save you Drove you from my mind Midnight blue So lonely without you Warm words from a fantasy Oh let the music play Midnight blue T..
Midnight Blue - E.L.O I see the lonely road that leads so far away I see the distant lights that left behind the day But what I see is so much more than I can say And I see you in midnight blue 저 먼 곳에 이르는 고독한 길이 보여요 하루를 뒤로하고 떠나 버린 희미한 불빛이 보여요 하지만 제가 본 것을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어요 외로운 밤을 지새우는 당신이 보여요 I see you crying Now you've found a lot of pain And what you're searching for can never be the same But wha..
1990년 11월 나홀로 상경... 1991년 서울 이대입구 대흥동 달동네 월세 3만원짜리 쪽방 1년 ... 92년 5월 군입대, 94년 8월 제대 노원구 중계동 쪼그만 산속 암자에서 근 1년 동안 스님의 도움을 받고 95년 수원 성대입구 친구네 하숙방에서 갖은 눈치를 보며 6개월 동안 얹혀 살다.... 지도교수님의 논문 작성 알바, 학과 사무실 근로장학생, 슈퍼 계산원, 화장실 청소부... 그리고 서울 대공원 OOOOOOO 프로젝트 ..... 닥치는 대로 미친듯이 등록금 마련을 위해 발로 뛰었다. 프로젝트 종료 1일전, 학교를 나서는 새벽길에 뺑소니 사고를 당했(다고 하)고.. 5시간 후 제 발로 연구실에 들어와서 그 자리에서 푹~~ 쓰러지다.. (제 몸이 좀 이상한데요...제가...제가...그게.....
아리~~ 곧 세상과 만나게 될 리틀 후니 쯤 되겠네요 쿠쿠쿠 ^^; D+131일, 18주 아니 거의 19주째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요 녀석, 정기검진날을 어떻게 아는지 병원갈때쯤 ~~이면 기가 막히게 엄마 뱃속을 괴롭히는 것 같더군요 요즘은 자꾸 이런 애기 신발에 눈길이 가는게 ㅎㅎ 부모가 된다는 기분이 이런 건가 봅니다~ 사무실에서 너무 실실 쪼개대서 사람들이 이상하게 보는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ㅎㅎ 웃는 하루들 되세요~ ^_____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