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복잡한 일들로 심신이 지친 일상.어렵게 (정말로 어려웠다) 휴가 승인을 받고, 아무 것도 안하고 쉬기로 마음 먹었다. ...적어도 처음엔 그랬다. 그럴 작정이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날이면 날마다 비행기 타고 여행 언제 가냐며 "아빠, 놀러가요, 네?"하고 조르는 아들 녀석 성화에 가까운 곳으로 나들이라도 가야겠다는 마음에 무작정 김포로 출발. 아침 8시 30분.아침 일찍 아이를 데리고 둘이서만 문밖을 나서는 모습에 와이프님께서는 (속으로는 쾌재를 외치며) 표정관리 하느라 바쁘다. 아들과 둘이서만 처음으로 떠나는 짧은 여행.보온병에 따듯한 물 끓여 닮고, 요기를 해결할 컵라면을 하나 챙기고, 핫쵸코와 커피믹스도 담고, 집에서 삶은 고구마와 바나나 몇 개를 챙겨 넣었다. 오늘의 코스는 김포 대..
일곱살 이 규빈 어린이가 만든 과자 재고관리 시스템.냉장고에서 과자 하나를 꺼낼때마다 빈 동그라미에 연필로 채우고 재고를 챙긴다. ㅋㅋㅋ 언제부턴가 '나는 몇 개 안 먹었는데 왜 벌써 없는거지?"라고 고개를 갸웃거리다가, 엄마가 몰래 꺼내먹어 없어지는 걸 방지하려고 고안해 낸 방법인 듯.※ 제목 : (과자) 재고관리시스템 ※ 발명한 사람 : 일곱살 이규빈 어린이 ※ 발명일 : 2014년 3월 어느 날 ※ 발명동기 : '분명 저는 몇 개 안 먹었는데, 냉장고 속 과자가 자꾸 줄어들어요'현재 재고는요~ 크라운 산도 1, 빈츠 3, 피자 1조각 ㅋㅋㅋㅋㅋ 요맘때 어린이들 상상력이 다 똑 같겠지? 2014. 3.11 zankke
갑작스럽게 '기회'로 포장되어 내게 찾아 온 적지 않은 event 때문에, 짧지 않은 시간을 고민하게 됐고, 내 스스로의 결정은 지은 것 같다. '후회하지 않겠나?"라고 끊임없이 나의 마음에 물었고, 그동안 묵묵부답이었던 나의 목소리가 드디어 답을 주었다. 돌아보니 살아오면서 내게 왔던 '기회'라는 것들로 기억되는 일은, 언제나 타의가 아닌 "내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한 일들이었던 것 같다. '남의 의지와 필요'때문에 무언가를 결정하는 상황을 선택하게 되면, 그런 상황이 끝나고 나면 결국 나는 필요없는 상황이 되기 십상인것 같다. 혹여 결정하지 못해서 기대할 수 있었던 "금전적 이득"이 연기처럼 사라진다 해도, 그건 애초부터 '나의 것'이 아니었다라고 생각하면 그만이지 않을까 싶다 진짜 '내가, 나의 능..
예화로 읽는 복음묵상 '만남' P67~68 중..."인생 시계" 30대 여성들은 살림과 자식에 올인합니다. 둘을 빼면 인생은 없는 듯 삽니다. 남성들은 생존경쟁에 온몸을 바칩니다. 어디서나 능력을 발휘해야 합니다.성공과 출세가 삶의 전부입니다. 40대가 되면 인생을 돌아보게 됩니다.맨날 젊을 줄 알았는데 흰머리가 늘고 중년이란 말을 듣게 됩니다. 건강도 예전만 못합니다. 자기연민에 빠질 시기입니다.'여태껏 무얼 위해 살아왔나?', '나는 누구인가?'라는 자문이 시작됩니다. 40대 남성들은 '돈 버는 기계로 사는게 아닌가?'가끔씩 우울한 생각에 젖습니다.말이 좋아 가장이지 혹사만 당했다는 생각이 떠나지 않습니다. 정서적 외로움에 빠지기도 합니다.어딘가에 확 빠지고 싶은 충동을 버텨내야 하는 시기입니다. 5..
어느 새 이 녀석이 여섯 살이 됐다. 6세 또래 아이들도 늘 이러는지, 이 녀석이 특히 유난스러운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아프지 않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는 것만은 맞는것 같다. 올해 6세 이규빈 녀석, 작명 쎈스...참 뭐라 표현할 말이 없긴 하다. 인형 하나하나에 모두 다 직접 이름을 지어주고, 색종이를 오려서 이름을 쓰고, 일일히 테이프를 뜯어 인형에 붙여준 것 같다. 이 녀석이 여섯살이라는 게 가끔 믿기지 않을 때가 있다. ㅡ,,ㅡ '오솜, 삐삐, 토토, 송이' 핑키 (홍비/구름빵)앵이 (앵그리버드)앵새 (앵그리버드)귀염둥이 (하얀 강아지) 이송인(문어), 김윤(초록 개구리), 김유빈(핑크 강아지)> 이건 아마도 유치원 친구들이거나 동네 형아들 이름인듯 하고... 유일하게 '물 건너 온' 기린은 애..
2013년 6월 3일.6월의 첫날. 이달이 끝나면 벌써 올해의 절반이 훌쩍 넘어간다. 장기적인 매출 부진, 팀 부조화, 여기저기 생겨나는 불필요한 잡음, 순조롭지 못한 업무 처리, 뺏고 뺏는 암투들, 내부적인 커뮤니케이션 오류들.....그리고 가야할 길까지... 온통 복잡한 머릿 속 탓인지 칼퇴를 하고, 이른 저녁을 먹고 자리에 누웠다.피로 탓인지 스르르 잠이 들었고, 이 악몽이 시작되었다.... 워크샵을 다녀 왔던 날로 기억된다.모든 일정을 마치고 아내와 아들이 기다리고 있는 집으로 돌아가겠다는 생각을 한 즈음...갑자기 몰려 든 먹구름이 심상치 않게 느껴진 것도 잠시... "피해요~~모두 피하세요~높은 곳으로 올라가세요, 물이 넘쳐요. 어서~~~" 누군가의 절박한 외침이 저 멀리서 돌아와 뒤돌아 보니..
Keep going, Keep driving Don't give up, Don't quit Do your very best Facing the Giants - Give Me Your Best! from Soner Türkmen on Vimeo.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말, 습관처럼 오래되어 익숙한 방어기제처럼 내뱉던 핑계같은 말.나는 과연 '최선의 최선의 최선의 최선의 최선'을 다하고 있었던가라는 말을 다시금 되돌아 보게 하는 Clip이었다. Absolutely the best motivational video ever!! 반성하자...그리고 진심어린 최선을 다하자고 '다시 한번' 주먹을 불끈 쥐게 된다.
팀원들이 챙겨 준 고마운 선물. 고맙습니다. 감사히 잘 쓸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