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쓴 게 벌써 6년전의 일이라니 믿기지가 않습니다.그래도 상황은 별반 나아지는 것 같아보이진 않고, 점점 더 복잡하고 풀기 어려운 미로 속으로 들어가는 듯 답답해 집니다. 군대 시절, 누군가 그러더군요. '그래도 국방부 시계는 돌아간다'고 말입니다. 그렇군요.회사의 시계도 돌아가고, 조직의 섭리도 어찌됏건 '굴러는 가는' 모양새 입니다. 끊임없이 개선을 논하고, 어떤 상황에도 굴하지 않고 무언가를 추진해 나가고자 했던 것 같습니다.그때나 지금이나.....천상 이런 팔자인가 싶기도 했다가, 그래봐야 뭐 하나 생각이 들기도 했다가, 도통 갈피를 잡기가 어려운 요즘입니다. 인디언들은 말을 타고 가다가 이따금 말에서 내려 자기가 달려온 쪽을 한참동안 바라본다고 하네요.혹시 너무 빨리 달려서 자기의 영혼이..
연일 계속된 폭음 폭염.지난 5월 30일 이사하면서 철거만 해 오고 설치하지 않은 에어컨을 큰 마음 먹고 다시 설치하기로 했어요~ 아무래도 공식대리점이 좋을 듯 하여 LG전자 서비스센터에 설치 예약, 1주일 정도를 기다려서 예약일(8월 6일 13:30분 예약)에 기사님께서 방문하셨네요. (LG 휘센 2in1 2009년 모델, 벽걸이 + 스탠드) //-- 아참 LG전자 서비스센터 접수 번호 C7311952FG 입니다. 베란다 확장 후 새로 들어간 수납장을 통과해서 구멍을 뚫어야 설치가 가능한....일반적인 설치와는 좀 난이도가 있긴 합니다만, 구멍을 뚫는데 방해가 될 만한 내용물도 미리 다 빼 둿고 나무판 하나를 더 뚫어주면 되는 거라 생각했고, 일반적인 아파트 환경에서의 설치 정도가 아닐까라고 생각했어요..
자신의 직업에 만족을 느끼는 사람들....있긴 있겠지만 많지는 않지요? 그렇다면 일에 대한 만족도는 어떻게 측정해야 하는 걸까요? "핵심을 읽는 생각도구"라는 책에서 제안하는 방법을 한번 써 보세요~ 3주에 걸쳐 매일 다음 세가지 질문을 던져보고, 1점(전혀 적응하지 못함) ~10점까지(완전히 적응함) 점수를 매겨보는 겁니다.참~~~ 쉽죠잉? ^^;* 해야 하는 일 : 현재 업무를 처리하는 데 내가 꼭 필요한 부분은 어느 정도인가?* 할 수 있는 일 : 현재 업무는 내 능력과 얼마나 일치하는가?* 하고 싶은 일 : 현재 업무는 내가 하고 싶은 일과 얼마나 일치하는가? 벌써 점수매긴지 3주가 흘러갔나요? 그럼 이제 자신의 패턴을 분석해 보세요. 윗 그림처럼요~Excel을 이용하면 금방 나오지요? ㅎㅎ 방법..
2007년 12월,어느덧 만4년이나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을 함께 해왔던 마이 하우스. 만삭이 된 아내를 끌고다니며 어렵게 어렵게 마련했던 이 집을 오늘 다른 분 손에 넘기는 계약을 했다. 돌아보니 구석구석 어느 곳 하나 빼놓지않고 추억들이 새록새록 샘솟는다 규빈이가 태어났던 날도,병원에서 아내와 규빈이를 데리고 왔던 날도,몇일밤을 야근으로 꼬박 세우고 녹초로 돌아왔던 날도, 이 집은 내게 늘 푸근하고 행복한 추억으로만 남아있는것 같다. 이 집도 나만큼 서운하고 허전한 마음이 있는걸까 모르겠다만... 5월 30일,한달 보름 남짓한 시간이 남았다.고마웠던만큼 충분히 아끼고 더 감사해주께 고마웠다 나의,우리의,푸근한 보금자리. 2012.4.11
예비 학부모?가 되니 할 일이 참 많은것 같습니다. 3월 23일 아들의 생일파티가 유치원에서 있을 예정인데,어쩌다보니 올해 가장 먼저 유치원친구들에게 축하를 받게 됐어요 ^^; 파티때 친구들에게 소개할 이것저것을 숙제로 받아왔네요. 돌아보니 48개월이 훌쩍지났지만 기억이 새록새록 새롭습니다. ㅎㅎ 언제 이렇게 훌쩍 자랐나~싶은 생각에 살짝 뭉클해졌습니다. (지난 토요일,아빠 회사의 등산동호회 모임을 따라 나섰다 찍은 사진입니다.)
뚝딱뚝딱 오랫동안 집중하길래 뭘 만드냐고 물어봤더니 이 녀석 제법 그럴싸하게 로봇을 만들어놨습니다. 뭔가 색상이 규칙적으로 배열이 되 있는 느낌 같기도 하고.... 솔직히 조금 놀랐음. "아~~로봇을 만들면 엄마가 기뻐할 것 같아서요~~라네요. ^^; 엄마는 행복하겠습니다. 아빠 꺼는 뭘 만들어 줄런지 살짝 기대가 됩니다. 이제 2주만 지나면 놀이학교 입학식, 요즘 부쩍 자라는 모습입니다. ㅎㅎ 저도 '아들 바보 아빠' 맞는 것 같습니다.
유난히도 추워진 요즘 아침 출근길, 오늘은 영하 17도라는 말에 부랴부랴 짱박혀 있던 핫팩이라도 들고 가려 마음 먹었습니다. 그런데 이 녀석 이름이 글쎄 "박상병 핫팩" ㅋㅋㅋ 바로 이 녀석 입니다. 박상병 핫팩이라네요~ "나는 아빠의 시냇물~"이라며 "쫄쫄쫄" 따라 다니는 규빈이 녀석이 "아빠~~이건 군인아저씨들 거잖아요" 이럽니다. "아빠도 군대 다녀왔어~군인이었어~이리 줘 얼른" 그랬더니 약발이 안 먹히더군요. 출근은 바쁘고, 핫팩은 들고 가야겠고.... 옷장에서 급히 아내가 군복을 꺼내주면서 "여기 봐 규빈아, 아빠 이름 써 있지?아빠도 군인이었지?" 라고 일러주니 엄청 신기해 하더군요. "우와 진짜네? ^__________^; 아빠도 군인이었나보네? " ㅋㅋㅋ 이 녀석 결국 이런 포즈로 사진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