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복잡한 일들로 심신이 지친 일상.어렵게 (정말로 어려웠다) 휴가 승인을 받고, 아무 것도 안하고 쉬기로 마음 먹었다. ...적어도 처음엔 그랬다. 그럴 작정이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날이면 날마다 비행기 타고 여행 언제 가냐며 "아빠, 놀러가요, 네?"하고 조르는 아들 녀석 성화에 가까운 곳으로 나들이라도 가야겠다는 마음에 무작정 김포로 출발. 아침 8시 30분.아침 일찍 아이를 데리고 둘이서만 문밖을 나서는 모습에 와이프님께서는 (속으로는 쾌재를 외치며) 표정관리 하느라 바쁘다. 아들과 둘이서만 처음으로 떠나는 짧은 여행.보온병에 따듯한 물 끓여 닮고, 요기를 해결할 컵라면을 하나 챙기고, 핫쵸코와 커피믹스도 담고, 집에서 삶은 고구마와 바나나 몇 개를 챙겨 넣었다. 오늘의 코스는 김포 대..
2013년 6월 3일.6월의 첫날. 이달이 끝나면 벌써 올해의 절반이 훌쩍 넘어간다. 장기적인 매출 부진, 팀 부조화, 여기저기 생겨나는 불필요한 잡음, 순조롭지 못한 업무 처리, 뺏고 뺏는 암투들, 내부적인 커뮤니케이션 오류들.....그리고 가야할 길까지... 온통 복잡한 머릿 속 탓인지 칼퇴를 하고, 이른 저녁을 먹고 자리에 누웠다.피로 탓인지 스르르 잠이 들었고, 이 악몽이 시작되었다.... 워크샵을 다녀 왔던 날로 기억된다.모든 일정을 마치고 아내와 아들이 기다리고 있는 집으로 돌아가겠다는 생각을 한 즈음...갑자기 몰려 든 먹구름이 심상치 않게 느껴진 것도 잠시... "피해요~~모두 피하세요~높은 곳으로 올라가세요, 물이 넘쳐요. 어서~~~" 누군가의 절박한 외침이 저 멀리서 돌아와 뒤돌아 보니..
Keep going, Keep driving Don't give up, Don't quit Do your very best Facing the Giants - Give Me Your Best! from Soner Türkmen on Vimeo.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말, 습관처럼 오래되어 익숙한 방어기제처럼 내뱉던 핑계같은 말.나는 과연 '최선의 최선의 최선의 최선의 최선'을 다하고 있었던가라는 말을 다시금 되돌아 보게 하는 Clip이었다. Absolutely the best motivational video ever!! 반성하자...그리고 진심어린 최선을 다하자고 '다시 한번' 주먹을 불끈 쥐게 된다.
2007년 12월,어느덧 만4년이나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을 함께 해왔던 마이 하우스. 만삭이 된 아내를 끌고다니며 어렵게 어렵게 마련했던 이 집을 오늘 다른 분 손에 넘기는 계약을 했다. 돌아보니 구석구석 어느 곳 하나 빼놓지않고 추억들이 새록새록 샘솟는다 규빈이가 태어났던 날도,병원에서 아내와 규빈이를 데리고 왔던 날도,몇일밤을 야근으로 꼬박 세우고 녹초로 돌아왔던 날도, 이 집은 내게 늘 푸근하고 행복한 추억으로만 남아있는것 같다. 이 집도 나만큼 서운하고 허전한 마음이 있는걸까 모르겠다만... 5월 30일,한달 보름 남짓한 시간이 남았다.고마웠던만큼 충분히 아끼고 더 감사해주께 고마웠다 나의,우리의,푸근한 보금자리. 2012.4.11
예비 학부모?가 되니 할 일이 참 많은것 같습니다. 3월 23일 아들의 생일파티가 유치원에서 있을 예정인데,어쩌다보니 올해 가장 먼저 유치원친구들에게 축하를 받게 됐어요 ^^; 파티때 친구들에게 소개할 이것저것을 숙제로 받아왔네요. 돌아보니 48개월이 훌쩍지났지만 기억이 새록새록 새롭습니다. ㅎㅎ 언제 이렇게 훌쩍 자랐나~싶은 생각에 살짝 뭉클해졌습니다. (지난 토요일,아빠 회사의 등산동호회 모임을 따라 나섰다 찍은 사진입니다.)
뚝딱뚝딱 오랫동안 집중하길래 뭘 만드냐고 물어봤더니 이 녀석 제법 그럴싸하게 로봇을 만들어놨습니다. 뭔가 색상이 규칙적으로 배열이 되 있는 느낌 같기도 하고.... 솔직히 조금 놀랐음. "아~~로봇을 만들면 엄마가 기뻐할 것 같아서요~~라네요. ^^; 엄마는 행복하겠습니다. 아빠 꺼는 뭘 만들어 줄런지 살짝 기대가 됩니다. 이제 2주만 지나면 놀이학교 입학식, 요즘 부쩍 자라는 모습입니다. ㅎㅎ 저도 '아들 바보 아빠' 맞는 것 같습니다.
유난히도 추워진 요즘 아침 출근길, 오늘은 영하 17도라는 말에 부랴부랴 짱박혀 있던 핫팩이라도 들고 가려 마음 먹었습니다. 그런데 이 녀석 이름이 글쎄 "박상병 핫팩" ㅋㅋㅋ 바로 이 녀석 입니다. 박상병 핫팩이라네요~ "나는 아빠의 시냇물~"이라며 "쫄쫄쫄" 따라 다니는 규빈이 녀석이 "아빠~~이건 군인아저씨들 거잖아요" 이럽니다. "아빠도 군대 다녀왔어~군인이었어~이리 줘 얼른" 그랬더니 약발이 안 먹히더군요. 출근은 바쁘고, 핫팩은 들고 가야겠고.... 옷장에서 급히 아내가 군복을 꺼내주면서 "여기 봐 규빈아, 아빠 이름 써 있지?아빠도 군인이었지?" 라고 일러주니 엄청 신기해 하더군요. "우와 진짜네? ^__________^; 아빠도 군인이었나보네? " ㅋㅋㅋ 이 녀석 결국 이런 포즈로 사진을 ..
2012년 1월 19일. 240명의 지원자들 사이에서 선발된 17명의 신입인턴사원들에게 "교육"을 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전문가가 아닌 탓에 어제 밤잠도 설쳤고, 교육일인 오늘 아침은 7시 언저리에 회사에 1등으로 출근해서 프리젠테이션 문서와 인용될 자료들을 반복해서 점검도 해 봤습니다. 그래도 왜 이렇게 떨리는 건지 모르겠군요. PT때마다 불현듯 나타나는 이 울렁증은, 도대체 언제쯤 사라지게 될지 정말 불가사의 입니다. 20120119_For 2012 MezzoMedia Rookie View more presentations from SangHoon LEE //---교육 후 1시간 30분 정도를 진행하고 내려왔습니다. Rookie들의 가슴 속에 작은 목표와 불씨 하나들이 새겨졌을지 일일히 확인해..